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착공…1242세대 조성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착공…1242세대 조성

기사승인 2024-12-16 14:30:07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의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 사업 ‘모아타운’의 첫 번째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이 대상지로 발표한 이후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6일 ‘번동 모아타운 착공 초청의 날’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난 2022년 정책 발표 당시 현장을 찾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모아주택 1~5구역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모아타운은 기존 대규모 재개발과 달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결합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모델이다. 번동 모아타운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총 124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한다. 이 중 24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1~3구역, 4~5구역에서는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공동으로 설치한다.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 및 관리해 법정 주차대수(1175대)보다 119대 많은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근 우이천변 약 6000㎡에는 산책로와 휴식 시설을 조성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 부족했던 세입자 보상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 2022년 서울특별시 조례 개정을 통해 세입자의 주거 이전비와 영업 손실비 보상 방안을 마련하면서 세입자 487명에게 약 72억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다.

시는 번동 모아타운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를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총 109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내에 모아주택 3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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