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예천군에 따르면 2021년 개관한 예천박물관은 지역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출향인들의 꾸준한 방문을 이끌어내며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5일 기준 올해 관람객은 예천 지역 주민이 70.5%(21,222명)로 가장 많았으며, 인근 도시인 영주(8.44%), 안동(4.79%)의 관람객 비중도 높았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주말에 방문하는 출향인들의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홍보와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층 확대에 힘써왔다”며 “내년 3월 어린이놀이터 개장을 계기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10년 5월 11일 '예천충효관'으로 개관했으며, 2015년 12월 29일 박물관으로 승격됐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2월 22일 '예천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어린이체험실,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잔디광장과 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자연의 맥이 흐르다’, ‘예천 역사의 맥을 짚다’, ‘유교문화의 맥을 잇다’, ‘예술과 문화의 맥이 통하다’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예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주변에는 예천천문우주센터, 예천온천 등이 인접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