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운전자가 음주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12.6%의 비중을 차지한 20대 후반(25~29세)이었다.
사고 발생은 금요일 밤 10시~자정이 가장 많았고 목요일 밤이 뒤를 이었다.
2019~2023년 총 7만595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 1161명이 숨지고 12만2566명이 다쳤다.
전체 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3%.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42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공간 지각 능력과 반응 속도가 저하돼 앞 차와의 추돌사고 위험이 커진다.
실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운전 사고에서는 46.5%로 크게 증가했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다.
고영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인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