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새해 을사년(乙巳年) 시정 운영의 길잡이가 될 사자성어로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선정했다.
익산시는 새해 사자성어로 선정한 반구십리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과 긴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20일 밝혔다.
반구십리는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 리에 이르러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시는 올해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 선정, 도내 최초 민간 특례 도시공원 3곳 완공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익산시 지역화폐로 유통되는 다이로움 누적 발행액 2조원 돌파,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확대로 정주 여건을 개선에 힘을 쏟았다.
특히 시청 신청사 개청과 함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하고, ‘한(韓) 문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담아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켜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시는 2년 연속 1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로 새해에도 △KTX 익산역 확장 △백제왕도 경관 회복을 위한 국도 1호선 일부 구간 지하화 △산북천 개선 복구 등 역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에도 반구십리의 마음으로 목표했던 사업들을 단단히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익산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