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외국인주민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지원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는 ‘외국인주민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시청에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및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는 여성복지과장을 비롯한 외부 자문위원, 관련 부서장, 아산시의원,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태조사 결과와 중장기 발전계획(안)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4대 정책목표와 12대 신규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내·외국인 상생 안전한 일상환경 조성, 정착 지원 강화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은아 아산시의원은 “연구용역은 외국인 주민 정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업과의 MOU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방안 마련과 내국인-외국인간 이질감 없는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외국인 밀집지역 표지판 다국어 병기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친화 정책을 제안했다.
김은경 여성복지과장은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다문화 공존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외국인 주민수는 2023년 기준으로 3만5173명(전체인구 38만969명)이다. 2021년 2만7038명, 2022년 3만728명에서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