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 유가족‚ 간담회서 “분향소 공항 1층에 설치하라”

무안 참사 유가족‚ 간담회서 “분향소 공항 1층에 설치하라”

기사승인 2024-12-30 15:54:48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유가족 상대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높은 기온에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냉동고를 빠르게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소 거리가 있는 무안스포츠파크가 아니라 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 간담회에서 제주항공 관계자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대책위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유족 시신이 너무 훼손돼 수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형제, 부모, 가족들을 조금만이라도 온전한 상태로 보내달라"며 "저 안에서 우리 형제들이, 내 가족들이 어떻게 누워있는지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무안=유희태 기자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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