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순천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 제출

국립목포대‧순천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 제출

“‘의대 신설’ 도민 염원 담은 결과물…통합의대‧대학병원 설립에 최선”
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신청서도 제출…국내 첫 2‧4학제 통합국립대 시발

기사승인 2024-12-31 19:47:19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는 31일,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학통합을 추진한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 작업이 교육부의 시간으로 넘어갔다.

양 대학은 지난 11월 15일 대학통합 및 통합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합의한 이후 ‘공동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와 준비 과정을 거쳤고, 12월 26일부터 대학통합 신청서에 대해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심의 및 대학별 내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31일 교육부에 최종 제출했다.

대학통합 신청서에는 양 대학의 통합 목적과 기대효과 등 통합대학에 대한 비전이 담겼다. 각 지역의 강점과 학문적 특성을 바탕으로 특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 목표를 설정했다.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 간 통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을 담았다.

특히 대학통합에 기반해 의과대학을 설립,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의생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대학통합 신청서는 전남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전남 도민의 염원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의과대학 정원 확보 및 통합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의과대학 신설이라는 대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양 대학의 통합을 지지해주신 학내 구성원, 동문, 지역사회 등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번 대학통합 신청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양 대학의 대승적 결단의 결실”이라며 “통합을 통해 탄생할 초글로컬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과대학 정원 확보를 통해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특화된 통합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폐합 신청서를 들고 있는 송하철(왼쪽) 국립목포대 총장과 장헌범 전남도립대 총장직무대행. 목포대
이에 앞서 지난 27일,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가 대학통‧폐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26일 전남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통‧폐합신청서(안)를 심의한 후 원안 가결, 각 대학별 내부 심의 과정을 거쳐 제출했다.

양 대학은 지난 1월 대학통합합의서 서명 이후 7월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을 합의하고, 통합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폐합 신청서를 공동으로 작성했다.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대학통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기술‧기능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주기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 국내 최초로 2‧4학제 통합국립대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서 지역 대학의 상생과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립목포대의 도림, 목포, 남악, 영암, 나주 등 5개 캠퍼스와 전남도립대의 담양, 장흥 캠퍼스 등 총 7개의 캠퍼스를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캠퍼스 환경 구축과 학생 지원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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