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첫 일출’…애도 분위기 속 차분한 ‘새해맞이’

포항 호미곶 ‘첫 일출’…애도 분위기 속 차분한 ‘새해맞이’

공식행사 취소 불구 2만2000여명 ‘운집’
市, 해맞이객 편의 제공·안전사고 예방 ‘주력’

기사승인 2025-01-01 09:38:42
포항 호미곶 새해 첫 일출 모습. 포항시 제공

한반도 최동단인 경북 포항 호미곶에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가 취소됐지만 2만2000여명이 운집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후 5년 만에 대형 해넘이·해맞이 콘텐츠를 기획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 사실상 백지화됐다.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일부 체험 프로그램, 떡국나눔 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이 추모의 벽을 찾아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특히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벽’을 설치,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배치된 500여명의 공무원, 경찰관 등은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시는 ‘모두가 하나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은 ‘총화전진(總和前進)’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모두가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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