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핵심 첨단 전략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5일부터 1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를 방문해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우주·항공·국방 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급변하는 세계 정치 안보 환경 속에서 우주·항공·국방 등 핵심 전략사업 분야의 미국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대전시는 록히드마틴과 델타항공 등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중 F-35 전투기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첨단 항공우주 기술사(社) '록히드마틴'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는 록히드마틴과 지역 방산 기업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 구축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지역 기업이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타진한다.
아울러 장 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글로벌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MRO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는 델타항공과 델타테크웍스를 방문해 항공기 유지·보수(MRO) 산업의 연계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첨단 연구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조지아공대를 방문해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교육, 기술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의제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애틀 방문에 앞서 장 부시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 단독관을 조성해 혁신 기술을 가진 창업·성장기업 33개 사를 대전시는 지원하고 있다.
장 부시장은 유레카파크(Eureka park) 및 파빌리온관(Golobal Pavilion)에 위치한 지역 기업의 전시부스와 타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전시에 접목할 만한 신기술 등을 살펴본 후 지역 유관기관 및 투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고 전했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전의 혁신 역량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라며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항공·국방 기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