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누구

尹 체포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누구

경찰대 2기생 중 첫 치안정감…19‧20대 총선 출마했지만 낙선
지난해 대통령 경호처장에 발탁 공직 복귀

기사승인 2025-01-03 17:43:32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낸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주목되고 있다.

박 처장은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으나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으며, 이에 따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됐다.

박 처장은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경찰청 차장까지 승진해 경찰대 2기생 중 처음으로 치안정감에 올랐다. 

박 처장은 제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충남 공주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근무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세종으로 바꿔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박 처장은 지난해 9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 경호처장에 발탁되며 공직에 복귀했다.

한편 공수처 철수 후 대통령경호처는 입장문을 냈다. 대통령경호처는 3일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가 법적 근거 없이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경호구역과 군사 기밀 시설 출입문을 부수고 근무자 부상을 일으켰다”며 “불법행위를 자행한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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