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서 ‘야생동물 겨울나기 돕기’ 먹이주기 행사 개최

대구시, 팔공산서 ‘야생동물 겨울나기 돕기’ 먹이주기 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5-01-08 09:41:26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팔공산 일원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야생동물들의 안전한 월동을 돕기 위해 11일 팔공산 일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 공무원과 대구자연보호봉사단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옥수수, 겉보리, 수수, 배추 등 500kg 상당의 먹이를 야생동물 통행로 주변에 놓아둘 예정이다. 또 밀렵에 사용되는 올무와 덫 등 불법 엽구를 수거하고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 외에도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팔공산과 달성습지 등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방침이다.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에는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를 위해 6개 민간 동물병원을 야생동물 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48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이 중 재활이 필요한 71여 마리는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이송해 재활 관리를 받았다. 

최근 3년간 구조·치료한 야생동물 개체 수는 2022년 509마리, 2023년 498마리, 2024년 483마리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부상당한 야생동물 발견 시 시·구·군 환경부서로 신고하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야생동물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태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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