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차장 우선 체포 방침…경호처 ‘숨통 조이기’

경찰, 김성훈 차장 우선 체포 방침…경호처 ‘숨통 조이기’

기사승인 2025-01-13 07:35:52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3차 출석 요구를 거부한 김성훈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등이 10~11일 잇따라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지만,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김 차장의 체포영장 집행을 먼저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장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퇴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따라서 경호처의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방어전을 책임질 인물이다. 

또한 김 차장은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과 달리 경호처 출신으로 조직의 실세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경호처 대행체계’가 체포영장 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장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야권이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한 바 있는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 대해서도 14일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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