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동해소금길 활성화 추진…국비 확보로 '탄력'

동해시, 동해소금길 활성화 추진…국비 확보로 '탄력'

기사승인 2025-01-13 16:25:55
동해시청 전경.
강원 동해시(시장 권한대행 문영준)가 올해 생태테마 관광자원화를 위해 천하절경을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동해소금길은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인 영서지역으로 이동시킬 때 사용된 백두대간의 고갯길로, 선조들의 중요한 경제활동에 반드시 필요하고 삶의 애환이 잘 담겨 있는 장소로 발전된 곳이다.

이곳은 동해시 삼화(신흥, 이기)에서부터 정선 임계 구간까지이며 동측에서는 달방저수지의 수변경관을, 서측으로는 백복령 산악지대를 지역적 입지로 형성됐다.

시는 민선 6기와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7년 12월 11.7km, 6.12km에 달하는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와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를 조성한 바 있다. 2019년 4월에는 3코스(금곡동 옛길) 2.2km 구간을 추가 개설하여 개방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공모를 신청, 하반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확보 등 백두대간동해소금길 활성화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됐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7억여 원이 투입된다.

이에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마케팅, 전문활동가를 양성·운영하고 시는 묵호역, 동해역, 주요 관광지점에 기존 관광안내 표지판 및 안내판 정비·신설, 주요 거점시설 환경개선, 탐방로 안전시설 보완 등을 추진한다.

사업 1년차인 올해 백두대간 생태탐방로(1코스)에서는 소금길 탐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무릉별유천지 청옥호(3코스) 일원에서는 둘레길 걷기, 라벤더축제와 연계한 트레킹 대회를 개최한다. 또 크리에이터, 여행사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 등의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용소폭포, 미역널이를 비롯한 돌리네 및 테라로사 등 카르스트지형, 낙엽송 군락지, 계곡, 옛 주막터 등 천혜의 비경을 관람하면서 트레킹을 통한 힐링이 가능하며 역사적 자취도 함께 느껴볼 수 있어 생태관광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우 시 관광과장은 "힐링, 웰니스 등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로 관광의 방향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관내외 여행협회 및 여행사와 함께하는 산악관광 상품 개발 등 맞춤형 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생태녹색 관광자원화 명소화와 무릉권역의 거점 시설과 연계,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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