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미만으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다른 게임은 없다고 본다.”
박용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업 팀장이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신작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를 기념해 열렸다. 박 팀장과 고영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총괄 PD가 참석해 게임 소개를 한 후, 질문에 답했다.
박 팀장은 “영상이 짧고 가볍다”며 “PvP보다는 싱글플레이를 선호한다는 조사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 PD 역시 “빠르고 쉽게 즐기는 게임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플레이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한 부분이 최신 트렌드에 적합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더한 게임이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 중 ‘라그나로크’가 이야기의 배경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품질의 다크판타지 콘셉트 그래픽이 특징이다.
특히 첫 출시작부터 흥행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지난 2021년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17주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현재 사전등록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박 팀장은 “처음 서비스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려고 노력 중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감사하게 받아들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발할라 서바이벌 등 신작 출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4(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의장이 “뒤쪽에서 직원인 척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걸 지켜봤다”며 “몇 가지 보완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 PD는 지스타 이후 변화에 대해 “행사 특성상 짧은 시간만 즐길 수 있다”며 “어렵게 전투하는 데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태로 세팅했다. 라이브 버전은 쉬운 단계에서 점차 어려워지는 형식으로 설정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장르적 차별성에 대해서는 로그라이크를 강조했다. 고 PD는 “핵앤슬래시에 로그라이크가 가미돼 MMO와 다른 형태”라며 “장비를 수집하고 옵션 세팅‧전이 성장 등으로 캐릭터의 강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하게 파밍할 수 있도록 해 RPG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스킬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각 클래스마다 이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는 영웅 스킬이 있다. 전략적 요소를 두드러지게 할 공용 스킬도 있어 전투 상황과 아이템 빌드에 맞게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파밍과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구조로 구성돼있기도 하다. 옷, 무기 등 다양한 장비가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로그라이크에 초점 맞춰 구성했다. 장기적인 플레이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확정형 아이템에 집중했다. 캐릭터는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즌 패스로만 꾸려질 예정이다. 캐릭터 무기와 장비는 파밍으로,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보석 등만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하려 한다.
고 PD는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는 글로벌 이용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비중을 뒀다”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주면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앤슬래시 서바이벌 장르를 접했던 사람들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 한 번 플레이해봤으면 한다”며 “오딘 다음으로 처음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팀장 역시 “자체 퍼블리싱이 처음이라 최대한 열심히 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의견 남겨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고 빠르게 수정해 개선된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