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구 아파트 가격 전국 최대 낙폭…“공급물량 적체”

12월 대구 아파트 가격 전국 최대 낙폭…“공급물량 적체”

기사승인 2025-01-15 14:00:05
이승렬 디자이너

대구와 경북 지역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1%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경북 역시 0.2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공급 과잉과 미분양 물량 누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달성군과 달서구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동구와 남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경북에서는 포항과 구미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로써 2024년 한 해 동안 대구는 4.93%, 경북은 0.98% 각각 하락했다. 2023년 대구와 경북은 각각 8.25%, 2.02% 내렸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구는 0.34% 하락하며 매매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중·남·북구의 구축 단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은 0.04% 떨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뚜렷한 하락세나 타나났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내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0.02%,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51%로 나타났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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