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7년만 3달러 돌파, 가상자산 일제히 ‘상승 랠리’

리플 7년만 3달러 돌파, 가상자산 일제히 ‘상승 랠리’

기사승인 2025-01-16 10:06:06
쿠키뉴스 자료사진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 알트코인(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 리플 가격이 3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도 일제히 상승 랠리를 보인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9% 오른 10만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대표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5.91% 상승한 3423달러로 나타났다.

다른 가상자산도 오름세다.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88% 뛴 203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6.19%), 카르다노(6.15%), 트론(6.80%), 페페(6.30%), 이더리움 클래식(4.58%) 등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리플 가격은 14.01% 급등한 3.03달러로 확인됐다. 7일 전 가격과 비교해 28.48% 뛰었다. 리플이 3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8년 1월(3.84달러) 이후 약 7년 만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안도감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는 12월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3%)를 밑돈 수준이다. 근원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결정에 중시하는 지표다.

리플의 경우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리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영향도 받았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리플을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이뤄질 경우, 11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 취임한 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규 의장에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는 폴 앳킨스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플이 SEC와 긴 시간 동안 소송전을 불사했던 만큼, 친(親) 가상자산 성향을 지닌 폴 앳킨스가 소송전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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