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일본 국토교통성과 글로벌 물류 협력 강화 논의

부산진해경자청, 일본 국토교통성과 글로벌 물류 협력 강화 논의

기사승인 2025-01-16 18:56:43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들이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선진 물류 시스템과 투자 환경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항만 개발 및 물류 전략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국토교통성 항만국 소속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공항-철도 연계형 트라이포트(Tri-port) 시스템과 경제적 지원책, 투자 성공 사례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측은 특히 경자청의 물류 네트워크가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효율적인 운영 체계가 국제 물류와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일본 방문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보유한 체계적인 물류 인프라와 안정적인 투자 여건이 일본 항만 개발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자청의 글로벌 연결성과 투자 유치 역량이 양국 간 시너지를 창출할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은 물류 네트워크 확대, 투자 촉진 방안, 경제적 교류 활성화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경자청의 운영 방식을 참고해 향후 자국 항만 정책과 물류산업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며 경자청 역시 일본 기업의 투자 유치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남농협, 2025년 주요업무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15일 경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시·군 지부장과 경남본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사업방향 설정과 윤리경영 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해 2025년 주요업무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인 실익 증진 △농축협 경쟁력 강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추진과제를 논의했고 전 직원이 윤리의식 고취 및 사고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류길년 본부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범농협 임직원 모두가 높은 도덕적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농업인과 도민의 신뢰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남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공공언어 사용 문화 확산 앞장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지난해 추진한 공공언어 개선사업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쉬운 공공언어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시는 지난해 국어진흥 업무를 공보관으로 이관해 일상생활에서 굳어진 어려운 행정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협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창원시와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창원특례시의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보도자료 400건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물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길라잡이’를 발행했다. 책은 띄어쓰기, 읽는 사람을 고려한 표현(차별적·고압적·권위적 표현 삼가기), 보도자료의 구성과 형식, 간결한 문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이 책을 교재로 삼아 본청과 구청 5곳을 돌며 지난해 6회에 걸쳐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 기관은 사용 빈도가 높은 어려운 용어 46개 중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용 가능성 조사를 진행해 최종 10개의 대체어를 선정했다. 이어 개선한 행정용어를 직원과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성과물을 만들어 홍보했다. 

또한 양 기관은 일상에서 어려운 행정용어를 찾아 바꾸는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사진 공모전’과 지역어 발굴을 위한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을 개최해 총 117건의 작품을 접수, 시상했다. 이 외에도 시 자체적으로 진행한 ‘행사명(사업‧정책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 선정’과 ‘어려운 행정용어 발굴 및 바꾸기 행사’에도 450건이 접수되는 등 지난해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시는 올해도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창원특례시 바꿔 써야 할 어려운 용어 10개’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직원 교육을 계속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한글 경조사 봉투를 제작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청 민원실 등에 배포하고 공공언어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호 국어책임관(공보관)은 "오랜 시간 굳어진 무분별한 외래어,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사용을 단번에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시민 소통에 방점을 두고 모두가 이해하는 행정 언어 사용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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