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 박근혜 잔인하게 수사하더니 스스로에겐 관대”

이언주 “尹, 박근혜 잔인하게 수사하더니 스스로에겐 관대”

“법질서 지키는 것이 보수 가치…尹 법 위에 군림해”
“과거 행동 돌아봐야…할 얘기 있으면 절차 따라 해야”

기사승인 2025-01-17 09:59:11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민원실 앞에서 국민의힘 ‘진짜뉴스발굴단’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것을 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겠지만 절차를 따르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사법부의 절차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법질서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할 얘기가 있으면 수사를 받으면서 하면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하면서 특검팀장을 했다. 지나칠 정도로 잔인하게 수사해서 그 당시 제가 ‘사법부를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남들은 그렇게 심하게 대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이렇게 관대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죄들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그들을 정말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취급하지 않았나”라며 “진영을 떠나서, 윤 대통령이 그분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했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보수적 가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공수처 소환 불응, 조사 보이콧 등의 행태는) 보수의 가치를 깡그리 무너뜨리는 행위다. 헌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행위”라며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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