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계엄특검법’ 여야 협상 결렬…민주 ‘단독통과’ 고심

‘내란·계엄특검법’ 여야 협상 결렬…민주 ‘단독통과’ 고심

박찬대 “與 대법원장 추천 인원 수정 빼고 양보 안 해”
“의원총회 결과 보고 후 내란특검법 처리 결정”

기사승인 2025-01-17 20:56:3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여야의 ‘내란·계엄특검법’ 협상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범위·대상에 관해 적극 협상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취재진을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로 요구하는 부분을 제안하고 8시에 추가 협상을 했다. 그러나 (내란·계엄특검법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추천 인원 3명에서 2명으로 수정하는 것을 빼고,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수사 범위·대상에 대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했지만, (국민의힘은) 어떤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특검법으로 바로 표결하냐’고 묻자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았다. 우 의장은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양당에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다”며 “의원총회를 열어 결렬 사실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란특검법으로 바로 의결하는 부분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특검법을 처리하려 했다. 협의에 어려움이 있어도 오늘까지 (내란특검법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원총회 후 수정·중재안 제안’에 관해 “지금 당장은 아니고 시간을 지켜보겠다. 아직 3시간30분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내란·계엄특검법’ 협의를 위해 추가로 국민의힘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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