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회화면 일대에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다며 '결사반대' 글자를 세긴 머리띠를 둘렀다.
고성군 회화면 골프장 조성 피해주민들은 2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골프장에 대한 특혜 허가에 대한 반대 집회를 가졌다.
피해주민들은 이날 '주변사람들의 권리와 환경을 보호하라', '불투명한 허가 절차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허가 결정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피해주민들은 "이번 시위는 해당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직접피해 및 환경 파괴 우려에 대한 논란 속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발전은 하나 없고 골프장 주변 지역주민들 및 환경 보호의 균형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허가가 된다면 계속 반대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은 지역 주민들 주도로 시작됐으며 참여자들은 경상남도와 고성군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허가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주민들은 "허가청이 사업의 잠재적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계속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사업을 진행한다면 특혜의혹이 더욱 불거질 것이고 주민들은 권리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