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주요 관광지가 설 연휴 인파로 북적였다.
드라마 촬영지, 풍성한 이벤트 등이 인기를 끌며 지역경제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25~3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만6000여명, 전체 16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시가 제작 지원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메이저 여행 커뮤니티 ‘여행의 미치다’와의 SNS 홍보 협업,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한 숙박 할인 이벤트 등도 한몫했다.
시는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호응을 얻었다.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광장에서 펼쳐진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 K-전통놀이 체험’을 비롯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영일대 해상누각 광장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널리 알려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갯마을 차차차’로 유명세를 탄 청하 공진시장 등 드라마 촬영지 인기도 여전했다.
전통시장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죽도시장의 경우 27일 하루에만 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6일간 누적 방문객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음식을 맛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덕 시장은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