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김 전 지사 측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을 상실하고 민주당에서 자동 탈당 처리된 바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을 위해서는 탈당 당시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한다. 이후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출석 과반수 의결로 결정하며,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복당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중앙당 차원의 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의 복당 신청은 조기 대선 가시화에 따른 비명계(비이재명계) 야권 잠룡의 정치 행보 본격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며 “일극 체제가 똘똘 뭉쳤다는 걸 표현한 건데, 그러다 보니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과 같은 분들을 끌어안지 않고선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