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국내에서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전남지역에서는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광양 매화마을, 홍쌍리 청매실농원,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장흥 정남진편백숲 우드랜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 근대역사1‧2관, 신안군 반원도‧박지도가 선정됐다.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다.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으로 담양군이 성안산 일대를 조성해 2003년 5월 개원했다.
관방제림은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로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이 6km에 이르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인 관방제의 약 2km에 걸쳐 조성된 거대한 풍치림이다. 관방제림은 면적 4만9228㎡에 추정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고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1991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곳으로, 매년 3월이면 새하얀 매화로 눈부신 곳이다. 봄마다 달콤한 매화 향이 퍼지고, 하얗거나 분홍빛 혹은 새빨간 꽃망울로 사방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청매실농원은 해발 1217m에 달하는 백운산 기슭에 5만 평의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홍쌍리 씨가 본격적으로 매화밭을 조성해 오늘처럼 매화 명소로 일궈 냈다.
엑스포해양공원은 지구촌에 하나뿐인 화려한 빅 오 쇼를 비롯해 스카이타워, 아쿠아 플라넷 등 박람회 시설물과 다이내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으로 유명하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 부지 112만㎡(34만 평)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돼 있다. 봄이 되면 튤립과 철쭉 등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룬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순천시와 고흥군, 여수시로 둘러싸여 있는 만이다. 순천만의 간조시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만 해도 총면적이 12㎢에 달하며, 전체 갯벌의 면적은 22.6㎢ 나 된다. 또한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에는 총면적 5.4㎢에 달하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다.
정남진편백숲 우드랜드는 산과 바다와 강이 있는 아름다운 생태고을 장흥에서도 초록의 상쾌한 바람과 아름드리 40년생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곳이다. 장흥읍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억불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우드랜드는 목재문화체험관, 전통한옥 등 아름다운 펜션 단지 생태건축체험장과 전남목공예센터 그리고 치유의 숲과 편백소금집(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옛날에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구 철로(폐선)를 이용한 기차가 달리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2개소가 있고,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풍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슬로시티 목포의 옛 중심지인 목포 원도심과 북항, 유달산은 물론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양관광, 레저,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다. 유달산의 지형적 특성과 우수한 경관을 고려해 원도심과 다도해상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장 3.23km, 국내 최고높이 155m를 자랑한다.
목포 근대역사1관은 1898년 10월 목포일본영사관이 목포에 설치됨에 따라 영사관으로 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이후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사용됐고, 광복 이후 1947년부터 목포시청, 1974년부터 (구) 목포일본영사관, 1990년 1월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다 2014년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개관했다.
목포 근대역사2관은 과거 동양척식주식회사였다. 1920년 6월 건립됐으며 일제가 토지관리를 빙자해 수탈을 자행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근대 서양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한국 역사의 자각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일제 침략의 실증적 유적이다.
퍼플섬으로 불리는 반월‧박지도는 2019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됐다. 이후 2021년 12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에 이어 2021~2022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퍼플섬은 노지에 핀 도라지꽃을 보고 보라색의 컬러마케팅을 시작했다. 가옥의 지붕에서부터 입는 의복과 도로, 꽃 모든 것을 보라색으로 입혔다. 그리고 ‘육지를 걸어서 나가고 싶다’는 안좌면 박지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2008년 11월 본섬 안좌도와 박지도를 연결한 연도교에도 보라색을 입힌 퍼플교는 대표적 명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