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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을 두고 “이번에는 ‘문워크’ 같은 행보를 보이지 말아달라”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뭘 하자고 하고는 마지막에 가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걸어 실제로 무산되게 하는데, 이번 연금개혁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21대 국회를 포함해 최근까지도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며 “(연금개혁 관련해) 자세는 앞으로 가는데 실제로는 뒷걸음을 쳐 ‘문워크’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을 회고했다. 그는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을 만났는데, 대통령에게 연금개혁을 말씀드렸다.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영수회담 성과로 만들어주길 바랐다”면서 “당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이) 50% 주장하다 45%까지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이번(21대) 국회에서 안 하고 다음(22대) 국회로 넘기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상 합의가 다 됐는데 왜 그러실까 했는데. 나중에 국민의힘이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워서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여당은 이번엔 실질적으로 발목을 잡는 ‘산당’(山黨) 행태를 이번에는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