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159명 포함 234명 성착취한 ‘목사’ 김녹완…경찰 신상공개

미성년자 159명 포함 234명 성착취한 ‘목사’ 김녹완…경찰 신상공개

기사승인 2025-02-08 09:45:47
‘자경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김녹완의 머그샷. 서울경찰청 제공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스스로를 목사라고 칭한 김씨는 지난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했다.

전체 피해자 234명 가운데 직접적인 성착취 피해자가 138명이고, 나머지 96명은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씨는 여성 피해자들에게 ‘남성과 성관계해야만 지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면서, 미성년자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하는 범죄까지 저질렀다.

김씨의 정보는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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