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6개 기업 및 4개 시군(창원, 밀양, 창녕, 남해)과 50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430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6개 기업 대표, 홍남표 창원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성낙인 창녕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엔진은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생산 설비 확대를 검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티엘은 2019년 설립된 우주·항공 분야 벤처기업으로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향후 우주·항공산업 성장에 대비한다.
삼천리기계는 1975년 창립 이후 공작기계 주변기기 제조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주 거래처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테크는 조선, 플랜트,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쇼트 및 표면처리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밀양 용전일반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창녕군 일원에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신원종합개발은 고급 휴양형 레저·관광시설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남해군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호텔&리조트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민선 8기 들어 투자유치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금액이 9조57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2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경상남도, 철강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등 대응전략 고심
경상남도는 지난 10일 미국 새 행정부가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25% 관세부과 정책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다루는 500여 개의 기업이 있고 수출기업은 8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현대경제원에서 발표한 자료로 현재 시점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기업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를 추정해 보면 경남의 수출기업은 8700만 달러(약 1260여억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마케팅 확대 지원 32억원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9억원 △수출기업의 물류비와 해외 지사화 사업 등 6억원을 지원해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1000억원 △한국은행 지방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등 1조2208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4172억원 등 총 2조7380억원의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는 국내외 경제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오는 25일 민생경제안정대책본부 2월 회의를 개최해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본부는 경남도를 중심으로 도내 18개 관계기관이 미국 새행정부 출범에 따른 도내 기업의 지원을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지역본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경남연구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
◆경상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올해 첫 회의 개최
경상남도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문태헌)는 12일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시대 시행계획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시행계획 △지역균형발전사업 시행계획 등 3개 주요 시행계획과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사업 계획 변경 등 4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5년 경상남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수립된 5개년 계획인 ‘경상남도 지방시대 계획(2023~2027년)’의 1년 단위 실행계획으로 올해 도정 구호인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232개 사업에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 경남동행론 및 희망지원금 등 도민 긴급 생계지원과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추진(공존), 남해안 특화 해양관광거점 육성 및 우주항공산업 도약(성장), 권역별 글로컬대학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으로 맞춤형 인재양성(희망) 등이 있다.
2025년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시행계획 또한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 발전계획(2023년~2027년)의 올해 실행계획으로 초광역권 산업육성(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산업 육성, 에너지동맹 추진 등), 초광역 인프라 구축(1시간 생활권 대중교통망 및 광역 철도망·도로망 확대 등) 및 부울경 시도민 삶의 질 향상 등 3대 전략, 12개 핵심과제, 50개 세부 사업에 약 7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5년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시행계획은 3단계 개발계획(2023~2027)의 연차별 계획으로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도내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12개 시군 19개 사업에 207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 폐기 처리되는 참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지정된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사업계획’과 관련해 특구 추가사업자 추가·해지, 특구면적 변경 등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경상남도, 창원한마음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지정
경상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해 올해 2월부터 운영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해당 병원을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한 후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른 접근로‧점자표지판‧화장실 등 장애인편의시설설치 및 진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시설보강 공사를 했고 이동식 전동리프트, 초음파 침대 등 필수 의료장비를 갖췄다.
장애친화산부인과는 24시간 365일 여성장애인 고위험 분만, 응급진료가 가능하며 정기검진 등을 통해 건강관리 연계서비스(부인과 정기검진, 갱년기 호르몬 치료, 노년기 골다공증, 비뇨생식계질환 등)가 제공하게 되고, 장애인이 진료 시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의 10%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친화산부인과 지정기준은 지난 2023년 3월에 장애인건강권법을 개정함에 따라 설치 근거가 마련됐고 창원한마음병원은 법률이 개정된 이후 전국 최초로 시도지사가 지정한 장애친화산부인과 의료기관이다. 오는 2월 중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착공(지하1층‧지상4층, 7542.34㎡) △장애친화 치과(2개소) 운영 △거제 마하재활병원 의료재활시설 별관 증축(지상2층, 1074.34㎡)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비(임플란트, 틀니 등) 지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수중재활치료, 욕창예방 등) 지원 등을 추진하며 도민에게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상남도투자경제진흥원, 마산대와 도내 청년 취업활성화 협약 체결
경남투자경제진흥원(원장 오재호)은 11일 마산대학교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진)와 도내 청년의 취업역량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청년-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취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 기관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 △취업 활성화를 위한 청년 지원 방안 공동 모색 △양질의 일자리 발굴·채용·홍보·정보 및 인프라 교류 △기타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에 대한 상호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진흥원에서는 도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지역기업 관련 취업정보와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산대는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취업정보를 청년에게 제공한다.
◆경상남도, 재난방송협의회 출범
경상남도는 1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재난방송협의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도내 주요 방송사와 부산지방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도민안전본부장, 공보관, 홍보담당관 등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박명균 행정부지사가 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재난방송협의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에 따라 재난에 관한 예보·경보·통지, 응급조치·재난관리를 위한 재난방송 내용의 효율적 전파 방안, 도와 도내 방송사 간의 역할분담·협력체제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경남도의 올해 재난관리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재난 상황 시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에 관해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경남도는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재난방송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재난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