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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는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을 인용하며 지난해 창원국가산단 총 생산액이 약 62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생산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생산 50조 원을 돌파한 후 12년 만인 2023년에 60조원을 돌파했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6%가 늘어난 62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생산액을 기록한 것이다. 작년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미래 비전이 일회성 발표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신사업 구상과 제도 혁신을 통해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창원국가산단의 생산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주력업종인 기계와 운송장비 분야에서 각각 전년 대비 9.4%, 5.6% 증가해 전체 생산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전기전자, 철강 업종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의 경우 184억292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0.7% 증가했으며 특히 기계 분야에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 분야는 다소 수출액이 감소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전제품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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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홍남표 창원시장은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창원 산업혁신파크’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또한 산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과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단순히 비전 수립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첫해부터 대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선 ‘혁신’ 가치 실현을 위해 기존 국가산단과 미래 50년 쌍두마차가 될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후보지의 후속 절차를 본격화했으며 창원국가산단 일원 59만1145㎡에 수소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돼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에 '지역 디지털혁신거점 조성사업' 등 5개 대형사업을 유치해 국비 750억원을 확보했다. 디지털 전환, 제조AI, SMR 등 차세대 성장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들이다.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도내 최초로 ‘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해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고효율 에너지 이용방안 제시와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에너지 컨설팅 및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산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신뢰받는 녹색 산업 중심지로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학습’ 측면으로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지정돼 관내 5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대학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한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업견학, 전문가 초청강의 등 현장의 이해증진과 기술습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을 비전으로 국립창원대의 ‘글로컬대학’ 선정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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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측면에서는 창원대로변의 준공업지역을 5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산업단지공단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특히 관광숙박, 교육연구, 문화 및 운동시설, 소규모 오피스텔 등을 권장 용도로 지정하고 이를 설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해 산업·주거·문화가 융·복합된 미래혁신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해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질서 변화, AI 등 기술 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과 국내 정국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 등 국내 환경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창원시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 아래에 ‘창원 산업혁신파크’ 대전환을 위해 대형 과제들을 차분히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간적 측면에서 핵심 대형 사업인 신규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신속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전력을 다해 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공간을 창출한다. 아울러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개편에 이어 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도 추진한다. 경남도청부터 산업단지공단까지의 거리는 창원을 대표하는 중심로를 미래형으로 재편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공간을 채울 핵심 콘텐츠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경남의 단일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총 사업비 5000억원)로 최첨단 공동 연구시설인 중성자 복합빔 조사시설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또한 창원 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와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해 미래형 제조업으로의 혁신을 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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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유치해 제조업의 AX(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할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국립창원대의 ‘글로컬대학’ 운영을 지원하고, 경남대도 추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창원국가산단의 혁신을 이끌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는 단순히 창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원 산업혁신파크’의 비전을 향해 50년을 잘 준비해 창원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CIMES) 현판 제막식 개최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9일 진해 지식산업센터 3층에서 AI·빅데이터 기반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CIMES)’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창원의 의료바이오 기기산업은 지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AI, 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국비 공모에 선정(사업비 257억원)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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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MES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과 기술 개발 시설, 장비를 활용해 의료바이오 핵심기술과 지역의 제조기술 접목해 산업화에 근접한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시장성과 파급력이 큰 제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으로 기업 전주기 통합지원체계를 구축으로 신속하게 의료 바이오 기기 제조 역량을 창원으로 집적할 계획이다.
또한 CIMES는 기업의 IP-R&D 지원, 필요기술 수요 조사, 수요자 맞춤 연구기획과 시뮬레이션, 시제품 제작, 인허가, IRB(연구윤리심의원회), 임상기획과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EMI 시설(전자파측정), GMP 시설(의료기기 제조공정) 등 주요 핵심 시설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품 상용화에 단계의 제품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홍남표 시장은 "의료바이오 기기산업 육성은 기계공업에 편중된 지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창원시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CIMES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의료기기 산업 중심도시 창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개소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9일 진해구 여좌동에 위치한 ‘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2년 4월 착공, 2024년 7월 준공 및 사용승인을 마친 지식산업센터는 창업·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공간과 연구개발 공간 제공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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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9628㎡ 부지에 국비 160억원과 시비 123억원 등 총 283억원을 들여 작년 7월 연면적 1만2074㎡,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기업입주시설 68실, 근린생활시설 2실, 컨벤션홀 및 회의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고 특히 현재까지 40여 개 기업이 입주공간 68호실 중 59호실에 대한 입주계약을 마쳐 운영자립화에 성공했다.
5층 글로벌라운지에서 입주기업 대표 및 임직원, 기업 지원 기관 등이 함께 ‘기업성공과 창원 산업발전’이라는 주제로 입주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공유, 기업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남표 시장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이 함께 발전해 지역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경제위기 극복 위해 소통과 융합 강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18일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 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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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는 1994년 5월 결성돼 현재 630여 개 회원사로 경남중소기업의 기술융합과 신사업 창출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제13대 이삼연 회장(우림테크, 성산구 웅남동)에 이어 제14대 신임회장에 건우테크(거제) 윤진석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홍남표 시장은 "올 한 해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서로 협력하여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신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여성CEO봉사회, 마산회원구에 떡국 떡 기탁
한국폴리텍Ⅶ대학 여성CEO봉사회(회장 김정옥)는 19일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에 사랑의 떡국 떡(1kg) 150상자를 기탁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여성CEO봉사회는 그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떡국 떡 150상자를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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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Ⅶ대학 여성CEO봉사회 김정옥 회장은 "해마다 우리 여성CEO봉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떡국 떡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회원들이 뜻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며 "받는 분들에게 갓 나온 떡국 떡처럼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옥진 사회복지과장은 "기탁해 주신 떡국 떡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떡국 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산회원구 읍‧동 저소득 가정 1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