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고추 육묘상에 생리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고추는 육묘 기간이 70~90일로 길며, 묘 상태가 초기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온·습도 조절, 병해충 예방, 영양분 공급 등에 신경 써야 우량 묘를 생산할 수 있다.
육묘기의 적정 생육온도는 낮 25~28℃, 밤 15~18℃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간 저온과 과습으로 인해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낮 동안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관수는 오전 10~12시 사이에 2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묘상의 상토 표면이 뽀얗게 마를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
총채벌레, 잿빛곰팡이병, 잘록병 등 병해충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과습을 방지하고 발병 시 신속한 약제 처리가 필요하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농사의 시작은 건강한 모종을 키우는 것”이라며 “온·습도 조절과 철저한 병해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