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내 ‘현대아울렛’ 건축허가 승인…2027년 개장

에코델타시티 내 ‘현대아울렛’ 건축허가 승인…2027년 개장

8만6015㎡ 지하1층~지상 4층

기사승인 2025-02-24 22:35:10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조감도. 부산 강서구청 



현대백화점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조감도)’ 건축허가가 승인됐다. 

부산 강서구는 최근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유통 판매시설 부지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렛은 8만6015㎡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국내 현대 아울렛 중 최대 규모다.

강서구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허가를 2주 만에 승인했다. 일반적으로 두 달 가까이 걸리지만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기간을 단축했다. 침체하는 지역 건설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상업시설이 부족한 에코델타시티의 정주 여건을 확보하고자 절차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은 오는 9월께로 예상되고,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새로 단장한 부산 범일동 ‘커넥트 현대’와 프리미엄 아울렛을 함께 활용해 지역 상권을 공략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이 초대형 아웃렛을 잇달아 출점하는 이유는 10여 년간 아웃렛 운영을 통해 노하우가 쌓였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웃렛 사업 첫해인 3000억원 수준이던 연 매출은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9.2%로 경쟁사인 롯데(0.6%), 신세계(2.7%)보다 높았다.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 4곳 모두 전국 35개 아웃렛 중 매출 10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운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현대백화점 아웃렛은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현대 측은 아웃렛 사업의 성공 비결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쇼핑몰 업태 간 경계를 허문 것을 이유로 꼽았다. 이를 통해 아웃렛의 인식을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부산 강서구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점하면, 부산 아울렛 시장은 롯데·신세계·현대가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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