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올 하반기 일반 소비자용 ‘반지형 혈압계’ 판매

스카이랩스, 올 하반기 일반 소비자용 ‘반지형 혈압계’ 판매

기사승인 2025-02-27 16:46:47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 스카이랩스 제공

스카이랩스가 올해 반지형 혈압계로 소비자 거래(B2C) 시장에 진입한다. 

2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올 하반기에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반지형 혈압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이랩스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병원용 제품을 출시한 후 판매 추이를 지켜봤다”며 “사용 후기와 높은 수요를 반영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의 하반기 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판매 시기와 판매처, 가격은 논의 중이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CART BP)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없이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로 혈류량을 측정한다. 24시간 연속 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지난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을 받았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카트 비피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중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ISO 81060-2:2018)에 맞춘 표준 청진법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로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외에도 동맥(A-line) 안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해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한 채 진료실 밖에서 활동 혈압을 측정하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등 기존 혈압 측정 방식과 비교연구를 시행해 동등 수준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현재 카트 비피는 병의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의료진의 처방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B2C 시장 진입이 이뤄지면 병원 방문 없이 개인이 자가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고혈압 관리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랩스 관계자는 “병원용과 소비자용 모두 같은 제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다만 소비자용 제품에 수집된 혈압 데이터는 단순 관리용으로, 이를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을 받으려면 병원에서 정식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트 비피는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을 목표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유통은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오므론헬스케어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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