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혹한기 전술훈련…군사대비태세 '이상무'

육군 12사단, 혹한기 전술훈련…군사대비태세 '이상무'

기사승인 2025-02-27 18:03:42
K1A1전차가 500MD 헬기와 함께 기동하며 파쇄공격을 펼치고 있다.(육군 12사단 제공)
육군 제12보병사단이 강원 인제와 양구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병력 5000여 명과 장비 600여 대가 참가했으며 동계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완비를 목표로 진행됐다.

부대는 실효성 있는 훈련을 위해 사전에 제대별로 훈련과제를 구체화하고, 지휘소 전투참모단 훈련을 비롯한 실제 기동 및 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사단 예하 쌍용여단은 지난 26일, 적의 화학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대량전상자 처리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적의 화생방 공격을 받은 인원을 부상과 오염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보행이 가능한 환자와 들것으로 이동해야 하는 환자로 구분하고, 각각의 처치 절차를 숙달했다. 
12사단 쌍용여단 장병들이 들것에 실려 온 환자를 제독하고 있다.(육군 12사단 제공) 
보행이 가능한 환자는 정밀 인체 제독절차를 통해 화생방에 오염된 피부와 피복을 제독하고 들것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 방독면과 보호두건, 보호의를 추가 오염 없이 제거한 후 신속하게 가장 가까운 의무시설로 환자를 후송하는 과정까지 실전처럼 진행했다.

쌍용여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인원‧장비 정밀제독 절차와 전상자 분류, 위급성에 따른 환자 후송 체계를 숙달하며, 적의 화생방 공격으로 피해입은 부대의 전투력 복원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전차대대는 지난 27일, 3군단의 항공자산과 함께 공지합동기동훈련을 실시하며 이번 혹한기 훈련의 대미를 장식했다. 

K1A1 전차 20여대와 13항공단 500MD 4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전차대대의 파쇄공격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12사단 교훈참모(중령 이상광)는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을 통해 동계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수행태세 완비를 위해 앞으로도 실전적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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