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위, “군위군 선정 결과 불복”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위, “군위군 선정 결과 불복”

“선정 결과 수용 불가” 강력 반발…공정성 문제 제기하며 법적 대응 시사

기사승인 2025-03-05 14:57:51
박봉규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장이 5일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 선정 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영천시청 제공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가 군위군으로의 최종 이전지 선정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5일 대구시가 군부대 통합 이전지를 군위군으로 발표한 직후 선정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재평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대구시는 이날 오전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군위군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추진위는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며, 평가 기준의 모호성과 일부 평가 항목의 일괄 동일점수 적용 등을 문제 삼았다. 

평가 방식이 특정 지역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방부에 직접 재평가를 요구하면서 정보공개 및 감사청구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봉규 추진위원장은 “이번 최종이전지 선정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군위군을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1일 국방부가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한 지 약 40일 만의 결정이다.

군위군은 총점 100점 중 95.03점을 받아 영천시(82.45점)와 상주시(81.24점)를 제치고 최종 이전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이전지를 확정하고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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