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KERI) 스마트3D프린팅연구팀의 설승권 박사팀이 ‘맥신(MXene)’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3D 미세 구조물을 인쇄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했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 물질로 뛰어난 전기 전도성과 전자파 차단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는 맥신을 3D 프린팅에 활용하려면 첨가제를 사용해야 했고 인쇄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잉크 점도 조절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맥신의 특성이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설승권 박사팀은 독자적인 ‘메니스커스(Meniscus)’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메니스커스는 물방울 등이 일정 압력에 의해 외벽에 곡면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이를 활용해 맥신을 바인더 없이 물에 분산시켜 낮은 점도로 고해상도 미세 구조물을 인쇄할 수 있는 나노 잉크를 제조했다.
이 방식은 3D 프린터의 노즐에서 잉크가 분사될 때 맥신 나노 물질이 빠르게 결합해 전기가 통하는 3D 마이크로 구조물을 형성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번 기술을 통해 인쇄 해상도는 기존 기술보다 270배 높은 1.3μm(마이크로미터), 즉 머리카락 굵기의 약 1/100 수준에 달한다.
이를 통해 3D 인쇄 구조물의 미세화가 가능해져 전기·전자 소자의 성능과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배터리나 에너지 저장 장치 분야에서는 구조물의 표면적과 집적도를 높여 이온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밀도를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전자기 차폐에서는 내부의 다중 반사와 흡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Small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KERI는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관련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초소형·유연 전자 장치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노잉크 기반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KERI의 기본사업과 과기부의 ‘인간-로봇 실시간 상호작용 가능 휴머노이드 골격 맞춤형 3D 인쇄회로기판 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 과제로 진행됐다. 설승권 박사는 KERI 캠퍼스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KERI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분야의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경남TP, 청년 선호 비제조기업 육성 '2025 점프업' 지원 본격 착수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지난 6일 비제조산업 점프업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지원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디벨로펀의 카페 ‘오우가’에서 열렸으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비제조산업 점프업 기업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비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남의 우수 비제조기업 10개사를 선정해 2년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혜기업들은 첫해부터 7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13억원의 사업화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5년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기업들이 제기한 현실적인 요구 사항인 사업기간 연장, 지원금 확대, 지원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논의하며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비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글로벌 플랫폼 쇼피 활용한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온라인 교육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 쇼피를 활용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 온라인 교육’을 3월 11일 오후 2시에 줌(Zoom)을 통해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한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온라인 수출을 희망하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이 교육은 지난 2월 진행된 AI 시딩 마케팅 전략 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이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는 동남아시아 5개국(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및 대만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쇼피는 최근 K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뷰티, K-POP, 헬스, 모바일 액세서리, 식품 등 분야에서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교육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쇼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디지털 수출 마케팅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낙동강청, 하수도 국고보조금 상반기 중 70% 이상 신속집행 추진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지난 7일 낙동강청 대회의실에서 집행점검 회의를 갖고 올해 하수도 국고보조금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상반기 중 70%인 2572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편성된 하수도 국고보조금 예산 3674억원 중 70%인 2572억원을 상반기 내에 집행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마련됐다.

낙동강청은 하수도 예산 재정집행 점검반을 구성해 분기별로 예산 집행 부진 사업에 대해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광역 및 기초지자체와 환경부 하수도 국고보조사업의 조기 집행 방침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하수도 예산의 집행률을 높이고, 민생 경제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 하수도 국고보조금 예산 70% 이상을 상반기 내에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 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환경청, 봄철 비산먼지 사업장 특별점검 실시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봄철을 맞아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에 비산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3월부터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있는 비산먼지 다량 배출 업종인 레미콘 제조, 콘크리트 제품 제조,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의 주요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신고 의무 이행 여부, 방진벽 및 세륜․세차시설 설치 여부, 도로 살수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의 운영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와 폐기물 처리 상황 등 사업장의 전반적인 환경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드론을 활용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 점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