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는 최근 열린 대한뇌전증학회 수술위원회 워크샵에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선보였다고 11일 전했다.
학회 관계자들은 워크샵을 통해 카이메로의 수술 위치 설정, 수술 경로 제공 등 주요 기능을 체험했다.
지난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첫 도입된 카이메로는 국내 주요 병원들에서 뇌전증, 파킨슨병 등 고난도 뇌질환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2024년까지 수술 누적 사용 사례는 500건 이상에 달한다.
카이메로는 발작 부위 탐지를 위한 뇌심부 전극뇌파 검사(sEEG)를 비롯해 다양한 고정밀 뇌수술에 활용할 수 있다. 뇌심부 자극술(DBS)이나 뇌종양 부위를 채취해 확인하는 생검 등의 수술 계획도 지원한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뇌전증 수술이 가능한 병원 수가 적고 수술 건수도 많지 않아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카이메로가 고난도 뇌질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