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후대응댐 건설 후속 조치 돌입…홍수·물부족 예방 기대

경북도, 기후대응댐 건설 후속 조치 돌입…홍수·물부족 예방 기대

청도 운문천댐·김천 감천댐·예천 용두천댐 3곳 선정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 구성‥지역주민 의견·기본구상 논의

기사승인 2025-03-16 10:01:16
쿠키뉴스DB 

경북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로 지역에서 3곳이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대응댐은 가뭄과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물공급과 재해예방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댐이다.

이는 기존의 수력발전 등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댐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수자원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시설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12일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로 경북 청도 운문천댐, 김천 감천댐, 예천 용두천댐을 비롯해 경기 1곳, 강원 1곳, 경남 2곳, 울산 1곳, 전남 1곳 등 총 9곳을 을 선정한바 있다.  

환경부는 향후 물 부족량을 노후 상수도 정비, 해수담수화 등을 통해 82%를 해소하고, 나머지 18%는 기후대응댐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댐 준공은 2035년을 목표로 기후대응댐 후보지 9곳에 대한 기본구상,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은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대응댐 후보지. 경북도 제공

이에 따라 경북도는 3월부터 환경부, 지자체, 지역주민, 수자원공사로 이뤄진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 의견과 기본구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4월부터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의 필요성, 위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대응댐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김천 감천댐과 예천 용두천댐이 건설되면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이 확대돼 하류 지역 홍수방어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청도 운문천댐이 건설되면 하루 2만 4000톤, 8만명분의 추가 용수 공급이 가능해 가뭄 시 물 부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일각에서 댐 건설로 인한 생태환경변화, 수몰 지역 발생 등의 우려를 제기하는 만큼 이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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