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목표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벨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2027년까지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신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리툭시맙) 등 기존 제품들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557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직전 63%에 육박하던 원가율은 한 해 동안 45%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 연말엔 분기 기준 20%대 진입을 예상했다. 이후에도 원가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까지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계획도 강화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또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이룰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의 동시 배당을 진행한다.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1538억원 규모로, 배당 주식은 약 1025만주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확고한 기업 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