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3조5573억원…역대 최대 실적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3조5573억원…역대 최대 실적

4분기 매출 최초 1조 돌파
바이오의약품 안정적 성장세

기사승인 2025-02-25 17:40:28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4분기 매출액은 바이오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967.4% 성장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연매출은 3조7092억원, 영업이익 1조2110억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97.9%, 89.7% 성장했다.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선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기존 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57.7% 성장한 3조1085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으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내실을 다져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고원가 재고 소진과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직후 2023년 4분기 기준 63%에 육박하던 매출원가율은 1년 만에 45% 수준까지 감소했다. 낮은 제조원가의 신규 제품 비중 증가로 올해 4분기에는 20%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7개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추가 개발해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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