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이 세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다가, 네 번째 신청에서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18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이 전날 신청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서부지법에 청구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의 윤 대통령 1차 체포 당시 체포 작전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에게 부당한 인사조치를 하고, 비화폰 기록 등의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차장 등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네 번째에서야 받아들였다. 앞서 세 차례 기각했다.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지난 6일 김 차장 등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면서, 검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