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영 환경 악화를 예고하고 성장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은 “우리 회사를 둘러싼 2025년의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트레블 리테일(여행소매) 부분의 수익 정상화를 제시하며 “여행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또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레저 부문 사업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의 상품력과 위상을 극대화해 국내외 최적의 입지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며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호텔별 로컬(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신라호텔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하는 변경안과 이사선임 등 6가지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사장은 올해로 14년째 주총 의장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