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최고령 졸업생 탄생’…의성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첫 결실

‘98세 최고령 졸업생 탄생’…의성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첫 결실

평균 나이 83세 어르신 16명 ‘3년간의 열정’ 끝에 졸업장 받아

기사승인 2025-03-21 09:50:23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성인 문해교육의 첫 결실을 맺었다.

의성군은 사곡면 분회 경로당과 금성면 대리3리 경로당에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평균 나이 83세인 어르신 16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들은 2022년 초등 1단계 과정에 입학해 3년 동안 총 120주 720시간을 이수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98세 어르신은 “공부를 간절히 원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배움의 기회를 얻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졸업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력 인정제’는 초등학력을 갖추지 못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해교육 과정이다. 6년의 초등 전 과정을 3년 동안 이수한 후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수여받는다.

의성군은 2012년부터 성인 문해교육을 시행해왔으며, 이번 초등학력 인정 사례는 최초의 결실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3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모든 과정을 완수하신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100세 시대에 맞춰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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