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토랑 업계가 외출이 잦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신메뉴와 새 캠페인을 선보이며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리로케이션·리브랜딩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내밀고 있는 레스토랑 업체들이 봄을 맞아 소비자를 이끌기 위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취향·개성을 반영한 캠페인, 건강 콘셉트, 공모전 개최 등 각각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은 이달 스테이크·파스타·애피타이저·런치·사이드 등 달라진 봄 신메뉴 라인업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웃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 ‘투움바 파스타’ 라인업도 확장돼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와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들의 아주 디테일한 취향까지 존중하는 맞춤형 다이닝 경험’을 주제로 한 ‘Taste Respect’ 캠페인도 시행한다. 아웃백은 오는 28일부터 한달간 캠페인을 통해 아웃백을 방문한 고객이 ‘나만의 커스텀’으로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Better Taste, SUPER TABLE’ 콘셉트의 신메뉴로 건강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메뉴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시금치 로스티드 치킨’, 저속노화로 유명한 지중해식 음식 ‘차지키 그릭 샐러드’ 등이다. 탄수화물이나 고지방, 튀김류 대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SNS에서 화제가 되는 메뉴들을 재해석해 봄 메뉴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봄 시즌은 저속노화, 웰니스, 제철코어 등의 미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리브랜딩을 거친 엠에프지코리아의 매드포갈릭은 소비자가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대학생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모두의 다이닝’ 전략을 강화한다. 또 어린이 고객을 위한 ‘해피 키즈 데이’를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외식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엠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모두의 다이닝’이라는 브랜드 방향성과 같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식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스토랑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는 것은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4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매출지수는 71.52로, 1분기(79.28)보다 줄어 들었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 업체가 증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봄 시즌은 고객들이 활력을 찾고 외식을 나오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와 콘셉트 등 눈길을 끄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메뉴, 할인혜택, 새 인테리어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