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총력 진화... 박완수 도지사 현장 지휘

경남 산청 산불, 총력 진화... 박완수 도지사 현장 지휘

기사승인 2025-03-22 09:15:29 업데이트 2025-03-22 09:17:05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경상남도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빠르게 확산된 이번 산불은 올해 처음으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서 도 차원의 비상 대응이 강화됐다.

21일 오후 3시 25분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급격히 확산됐으며 이에 산림청은 오후 6시 4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이로 인해 지휘권이 경남도지사에게 이관됐다.


경남도는 현재(21일 21시 기준) 진화율 15%를 기록하고 있으며 헬기 20대, 진화 장비 99대, 진화 인력 9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산불 발생지 인근 점동·국동마을 주민 115명이 대피했으며 경남도와 산청군은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불이 확산되자 즉시 산청 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해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섰다.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피소로 사용 중인 선비문화연구원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격려했다. 박 지사는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 하루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저지선 구축 현황과 진화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어선 확보를 주문했다.

경남도는 야간에도 대응 인력을 유지하며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22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27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긴급 영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산불 확산을 막고 주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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