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산불 진화 총력… 도민 협조 절실”

박완수 경남지사 “산불 진화 총력… 도민 협조 절실”

기사승인 2025-03-23 18:56:48 업데이트 2025-03-23 19:39:50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3일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완수 지사는 "도는 소방청과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산불 조기 진화와 인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 인근 소각 금지 △입산 자제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의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나 한 사람의 방심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발생 이후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22일자로 모든 시군에 비상 대응 체계 강화를 긴급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시장·군수들과 ‘산불대응 비상대책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산불 상황과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 앞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대원 4명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박 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 지사는 "산불 대응의 핵심은 초기 진화와 기관 간 협력"이라며 "공무원, 소방, 경찰, 군이 역할을 명확히 해 주민 대피, 물자 지원, 교통 통제 등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청과 김해 지역의 불씨를 오늘 안으로 완전히 잡겠다는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사전 예찰과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지원 대책 마련과 홍보 활동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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