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환경성질환 예방 상품과 의료비 지원 및 실내환경 컨설팅 등 다양한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13세 미만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환경보건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보건이용권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환경보건이용권은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환경보건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권 대상자에게는 환경성질환 예방 관련 상품을 환경보건이용권시스템에 있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거나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자이용권이 제공된다.
이용권은 상품·서비스·진료비(8500명)와 실내환경 컨설팅(1500명)으로 구분된다. 상품·서비스·진료비 이용권 대상자는 지급받은 환경보건이용권 포인트(10만원 상당)로 환경성질환 예방 관련 상품*과 서비스 및 건강나누리캠프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진료비(약제비 포함)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실내환경 컨설팅 이용권에게는 환경전문가가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폼알데하이드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측정하고 관리 방안을 제공한다. 또 실내환경 진단을 진행한 후 개선이 시급한 250가구에 대해 친환경 벽지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개선 공사도 추진한다.
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13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성인이 환경보건이용권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4월 말부터 어린이 1만명에게 제공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환경보건이용권 제공 사업으로 환경성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등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