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25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미용전시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산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 박람회에 참가해 총 286건, 6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함께 97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뷰티 산업의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경산시는 경북 공동관을 운영해 관내 뷰티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2배 확대된 규모로 8개 기업이 참가해 더 많은 상담과 수출 실적을 이뤄냈다.
특히 ㈜네이처포는 두바이, 이집트, 인도, 러시아 등 다수 국가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 H사와 향후 6년간 총 9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허니스트는 불가리아 R사와 기초 스킨케어 제품으로 40만 달러, 호주 B사와 선케어 제품으로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수출 계약은 경산 K-뷰티 제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에 시작된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미용 박람회로, 매년 주요 바이어와 유통 파트너들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핵심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