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에 ‘의성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어담 1·2리, 금계리, 인금1·2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오후 4시 40분께는 길안면 양곡재~청송군 파천면 간 914호선 지방도를 차단하고 길안초등학교를 폐쇄한 후 길안중학교로 대피장소를 옮겼다.
오후 5시 10분께는 주민 대피 범위가 더 넓어졌다. 일직면과 남후면, 수상동, 수하동도 포함됐다. 이중 수상동과 수하동은 복주여중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의성발 산불은 24일 오후 4시께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를 덮쳤다.
또 안평면에서 동안동쪽으로 번진 산불은 25일 오후 풍천면을 향해 확산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안동은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356명과 시설 입소자 770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으로 대피했다.

문제는 길안면으로 번진 산불이 청송군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송 안덕면 고와리까지는 직선거리 약 8㎞, 파천면 지경리까지는 약 8.5㎞에 불과한 상황이다.
청송군은 의성 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대피 발령 계획을 수립하고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 등 126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 예상지역을 감시 중이다.
화선이 진보·파천·안덕·현서 방면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민대피 명령을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대피 대상 마을은 안동시와 행정경계를 같이하고 있는 진보면 기곡·후평리, 파천면 어천·황목·병부·지경리, 안덕면 고와·지소리, 현서면 덕계·화목리 등지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풍이 부는 등 현장이 여의치 않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5시 20분 안동, 의성, 청송 등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