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하며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26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영덕 7명, 영양 6명, 청송 3명, 안동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주택 150채를 포함해 총 257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청송, 영양, 영덕 지역의 피해가 포함되지 않아 최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민 대피 인원은 총 2만3491명에 달하며, 안동에서만 약 6937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과 경북도는 진화 인력 4919명과 헬기 87대, 진화차 등 장비 6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으며, 고온 건조한 기후가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영덕에서는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 100여명이 구조됐으며, 안동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