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4월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른 우리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최의를 개최했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총리공관에서 국내 경제계 4대 그룹 회장(삼성·SK·현대차·LG)을 초청해 미국의 관세조치 등이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
이번 TF 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제안보전략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하여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통상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 대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는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겠다고 했다.
이날 4대 그룹 총수들도 이번 통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 또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및 IRA 축소 우려,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세제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경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