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그나로크’ 시리즈 영광을 되찾을 게임이 17일 출시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에, 방치형 콘텐츠의 간편함을 더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다.
그라비티는 3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게임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기동 사업PM, 정주희 사업PM, 신지환 운영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라그나로크는 기존 시리즈의 기록을 돌이켜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기동 PM은 “과거 향수를 간직하면서도 세련된 감각과 새로운 트렌드를 이식했다”며 “이용자들과 함께한 영광스러운 모험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적에 맞서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 오딘이 마물들의 왕인 ‘바포메트’를 무찔렀지만, 그를 부활시키려는 어둠의 조직이 활개 쳐 혼란에 빠진 룬미드가츠 왕국이 배경이다. 다채로운 색채의 3D 그래픽으로 라그나로크 판타지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맵을 정교하게 만들어 탐험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콘텐츠는 메인 스토리와 서브 미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등으로 구성했다. 메인 스토리와 서브미션은 명확한 개성과 풍부한 서사를 부여해 몰입도를 높였다. 각 던전들은 해당 던전만의 독특한 메커니즘 디자인과 보스를 보유하며 다른 플레이어와의 파티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직업에 따라 강·약점이 달라 전략적인 전투를 요한다.

필드 몬스터인 MVP와 MINI를 공략하는 협력 콘텐츠도 있다. 공략에 성공하면 높은 등급의 아이템과 강력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보상이 큰 만큼 공략의 난도가 높아 다수 이용자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게임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자동탐색’ 기능이다. 온라인 상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일종의 방치 시스템이다. 최대 48시간 로그아웃 상태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미접속 상태로 8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보상이 줄어든다.
일각에선 방치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작하는 재미가 덜할 수 잇어서다. 정기동 PM은 “직접 플레이하는 즐거움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수의 MMORPG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하고 쾌적한 플레이 방식을 선사할 수 있을지를 중점에 두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장 스트레스는 낮추고 보스 레이드나 PVP, 길드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라그나로크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그나로크 최초로 글로벌 거래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거래소를 통해 희귀 장비를 판매‧구매할 수 있다. 정기동 사업PM은 “방치 시스템은 동일 장르에 없던 새로움”이라며 “글로벌 거래소는 여기에 MMORPG 본연의 재미와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세로 인터페이스 모두 지원하는 것도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와 다른 점이다. 이 외에 기존의 펫 시스템, 길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BM)은 회원권과 패스권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회원권은 기본적인 편의 기능과 한정 칭호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카프라 정기 회원권으로, 패스권은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정기동 PM은 “게임 내 경제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패키지는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유저 간 자유 거래를 통한 경제 시스템 선순환 구조가 최우선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게임성 향상과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집중하려 한다. 매월 2회 이상 업데이트하며 분기별로 1, 2회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의사항 접수와 피드백에 따른 직업별 밸런싱 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다양한 대형 이벤트와 게임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일상적인 이벤트도 진행하려 한다.
정기동 사업PM은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많이 출시 됐는데 이 게임만의 특색을 살리려고 했다”며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만나 뵙길 기대한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해당 게임은 지난해 10월 ‘라그나로크: 리버스’라는 이름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됐다.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국내 CBT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방치 모드를 통해 육성 스트레스를 줄였다’, ‘기존 라그나로크 IP와 구분되는 화면 스위칭 시스템이 편리하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이용자 성향에 맞춰 사용감과 조작성을 개선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더해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