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미국 관세폭탄에 수출기업 지원 강화

구미시, 미국 관세폭탄에 수출기업 지원 강화

수출기업 간담회 열고 상호관세 조치 대응방안 모색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 미 관세조치에 유연한 대응·지원

기사승인 2025-04-10 14:46:38
 구미시가 10일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는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컨퍼런스홀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코트라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분소 등 13개 유관기관과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급변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관세 정보 공유 체계화,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금융 및 세제 지원 확대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관세 정보 공유와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구미시는 올해 도내 최초로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설립해 관세 및 수출 관련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지역 수출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조치 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59.1%가 미국으로 직간접적 수출을 하고 있으며, 45.5%는 관세 정책으로 큰 피해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주요 피해로는 납품 물량 감소, 수익성 악화, 가격 경쟁력 하락이 꼽혔으며, 대미 수출 대응 전략 컨설팅과 물류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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